영화추천... 추억의 명화

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거야.

로더리고 2020. 10. 31. 14:41

 

대부 The Godfather , 1972 제작

 

미국 | 드라마 외 | 2010.05.27 재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77분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리차드 S. 카스텔라노

 

 

 

 

 

대부 2 The Godfather: Part II , 1974 제작

 

미국 | 범죄 외 | 2010.10.07 재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50분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알 파치노, 로버트 듀발, 다이앤 키튼, 로버트 드 니로

 

 

 

 

대부 3 The Godfather : Part III , 1990 제작

 

미국 | 범죄 외 | 1991.03.16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69분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알 파치노, 다이앤 키튼, 탈리아 샤이어, 앤디 가르시아

 

 

 

 

영화 대부는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를 원작으로 파라마운트 픽쳐스 사가 제작하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감독한 트릴로지 영화이며 뉴 할리우드 시대가 빚어낸 작품들중 스타워즈 트릴로지, E.T, 타이타닉같은 블록버스터 장르가 아닌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 중에서 영화산업에 가장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입니다.

 

범죄 영화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영화이며, 이 이후에 나오는 모든 범죄 영화는 대부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걸작이라는 평가 때문에 범죄 미화라는 비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의 성공으로 70년대 최고의 감독중에 하나로 평가되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대부 1은 1973년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대부 2 는 1975년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음악상, 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속편 영화로서 최초의 작품상 수상이며 전편과 속편이 연속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사례가 되었고 개인적으로 대부 2는 전작을 뛰어넘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후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력했던 알 파치노의 남우주연상 수상 실패는 아카데미 최악의 선택중에 하나로 여겨지는데 1973년 아카데미에서 말론 브란도는 남우주연상 수상을 보이콧하고 미국 원주민 운동가 사첸 리틀피더(Sacheen Littlefeather)이 대신 올라가 영화 업계에서 아메리칸 인디언의 그리는 방법에 항의하는 말론 브란도의 연설을 낭독했는데 이런 악연때문에 알 파치노가 수상에 실패하지 않았을까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습니다.

 

 

 

소설 출간 전인 1968년에 당시 파라마운트 제작자였던 로버트 에반스는 사정이 좋지 않던 마리오 푸조를 만나 소설 판권을 당시에도 헐값인 8만 달러에 구입했고 감독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 세르지오 레오네 (대부와 필적하는 갱스터 걸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의 감독)를 원했으나 거절당한 뒤 당시 떠오르는 신예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를 찾아가 삼고초려한 끝에 전설은 시작됩니다.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기가막히게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드니로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1945년부터 1997년까지 52년간이며, 프리퀄 시놉시스까지 커버한다면 무려 96년간의 거대한 대서사시이며 이탈리아 이민자 가족이며, 거대 범죄조직의 핵심인 콜레오네 가문의 3대에 걸친 행보속에 이민자들의 성공신화와 좌절, 가족에 대한 사랑 등 미국 보수층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 잔뜩 담긴 역사가 짧은 미국에 있어서는 일종의 '미국 건국신화' 역할을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대부는 비평도 대박이지만 흥행도 당시에도 크지 않은 금액인 600만 달러로 미국에서만 1억 3천만 달러, 해외 1억 1천만 달러로 제작비 40배인 2억 4천만 달러가 넘는 초대박을 터트렸고 한국에서도 1973년 9월 5일에 개봉해 서울 관객 63만으로 지금으로 치자면 전국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대단히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극영화 안에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전체적으로 아주 경제적이고 치밀한 내러티브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긴 상영시간과 20세기 초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시대극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되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제임스 칸, 리 스트라스버그, 로버트 듀발, 리차드 S. 카스텔라노 등 메소드 연기 중심의 배우들의 열연, 수많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연출, 장면과 장면사이의 짧은 간격, 그리고 높은 서사의 밀도 등 이 영화의 파격성과 혁신성이 뉴 할리우드 시대의 대표작으로 불리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대부 3은 로버트 듀발의 출연 거부로 인한 마이클 콜레오네와 톰 헤이건의 대립으로 전개되어야할 내용의 대대적인 수정, 위노나 라이더의 출연 불발, 인맥으로 출연시킨 감독 딸의 연기력 부족 등으로 시리즈에서 가장 안 좋은 평을 받았고 흥행도 실패했습니다. 이는  전작들이 너무 넘사벽급 작품들이라 그렇지 사실 준수한 작품이며 특히 알 파치노의 마지막 절규 장면은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으며 대부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로 꼽힙니다.

 

 

 

영화속 주인공들의 거의 모든 행동의 동기는 거의 대부분이 가족, 혹은 '또 다른' 가족이며 아이러니하게도 마이클 콜레오네의 여동생 역 탈리아 샤이어는 감독의 친동생, 마이클 콜레오네의 딸 역 소피아 코폴라는 감독의 친딸, 영화 음악을 담당의 한축인 카민 코폴라는 감독의 아버지이며 감독인 코폴라부터 주연인 알 파치노를 위시한 영화의 주요 제작진과 배우들 또한 대부분 실제 이탈리아계 미국인 구성되어 있기에 이 영화 시리즈는 진정한 '가족의,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 메인 테마

 

앤디 윌리암스가 부른 Speak Softly Love

 

< 로미오와 줄리엣>, <태양은 가득히>로 유명한 영화음악가 니노 로타로 대표되는 OST도 빼놓을 수 없는데 메인 테마보다 사랑의 테마가 더 유명하며 사랑의 테마에 앤디 윌리암스가 가사를 붙여 부른 'Speak Softly Love' 는 너무나도 애절하고 감동적인 선율을 들려줍니다.

 

 

 

 

 

 

I'm gonna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

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거야.

 

대부 3부작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대사이며 비토 콜레오네와 마이클 콜레오네 모두가 구사를 하였는데 대부라는 존재가 보여주는 카리스마의 정점을 느낄 수 있는 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