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했던 외화

한국인이 사랑했던 외화 23 007 포 유어 아이스 온리

로더리고 2020. 11. 17. 15:14

007 포 유어 아이스 온리 For Your Eyes Only , 1981 제작

영국 | 액션 | 1982.11.27 개봉 | 127분

감독 존 글렌

출연 로저 무어, 캐롤 부케, 토폴, 린 홀리 존슨

1982년

국내 흥행 전체 14위

외화부문 13위

총관객 197,619명

 

 

전작 007 문레이커가 보여줬던 말도 안되는 공상과학영화 컨셉을 버리고 이 작품에서는 기존에 등장했던 놀라운 신무기나 본드카가 나오지 않은채 007 특유의 아날로그 액션과 스토리에 더욱 신경을 썼으며 특유의 제임스 본드 스타일이 완성형에 이른 클래식 007로 회귀한 작품이다.

특히 육해공 모든 영역에 액션씬이 나오는데 영화중반에 나오는 수중전은 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쫄깃한 액션씬이며 신무기가 아닌 맨손 액션이 주를 이뤄 보다 실감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역대 본드걸중 미모면에서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캐롤 부케는 본드걸의 저주에서 벗어난 몇 안되는 훌륭한 여배우인데 얼마 전에는 프랑스 전대통령 사르코지의 재혼 상대로 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고 전도연과 함께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로저무어 스스로도 유어 아이즈 온리 를 가장 좋아 했다고 하며 007 시리즈 역대 인트로중에서도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멋진 오프닝으로 기억되며 아름다운 여가수 시나 이스턴의 호소력 넘치는 소울풀한 너무 멋진 " For Your Eyes Only "는 아카케미 주제곡 상 후보까지 오른 007 최고의 주제곡으로 일컬어지며 아마도 시리즈 역사상 가수의 얼굴이 스크린 전면에 나온 것은 최초이며 MTV가 개국하며 뮤직비디오가 대중화되고 있던 1981년에 개봉된 것도 오프닝 스타일에 영향을 줬다.

음악은 록키 시리즈의 테마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빌 콘티가 맡았는데 80년대 가장 사랑받았던 악기인 신디사이저를 적극 활용하여 영화 전체에 시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