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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그대 곁에> <사랑과 영혼>과 비견되는 스필버그의 첫 멜로드라마이자 오드리 헵번의 유작

로더리고 2025. 8. 12. 13:52


영혼은 그대 곁에 Always , 1989 제작
 
미국 | 판타지 | 15세이상 관람가 | 106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리차드 드레이퍼스, 홀리 헌터, 에드 반 누이스, 존 굿맨
 

 
 
 
빅터 플레밍 감독의 1943년작 <조라는 이름의 사나이>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영혼은 그대 곁에>는 영화사 역대 최고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 리차드 드레이퍼스, 홀리 헌터, 존 굿맨이 주연한 스필버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멜로드라마이자 세기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유작입니다.
 
<오드리 헵번 전기> 참고
 

전쟁영화나 블록버스터로 잘 알려진 스필버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감성적이며 서정적인 색채를 띠는 작품이며 한 편의 고전적인 동화를 보는 듯한 구조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의 미련과 성장,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틋한 시선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오드리 헵번, 리차드 드레이퍼스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

 
 


산불 진화 작업 조종사로 일하는 피트(리처드 드라이퍼스)는 언제나 저공 비행을 하면서 화염과 아슬아슬한 생존게임을 하며 산다. 피트는 언제나 능숙한 조종 솜씨로 일을 훌륭하게 처리하지만 애인 도린다(홀리 헌터)는 언제나 불안하다. 어느 날 진화 작업을 나간 피트는 작업 도중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피트는 천국으로 가던 중 천사장(오드리 헵번)의 명령으로 신참 테드의 수호 천사로 비행술을 전수하기 위해 그 주위를 맴돈다. 테드는 도린다에게 사랑을 느끼고 피트의 죽음으로 상심해 있던 도린다도 테드에게 관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피트는 그들의 사이를 방해하며 도린다가 자신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피트는 자신은 이미 죽은 사람이고 테드 역시 좋은 사람으로 도린다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란 걸 알게 되는데...

 

 


사랑은 죽음조차 초월하는가, 스필버그식 로맨틱 판타지의 서정
 
산불 진화 작업 조종사로 일하는 피트(리처드 드라이퍼스)가

 
진화 작업 도중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게되고

 
천국으로 가던 중 천사장(오드리 헵번)의 명령으로

 
신참 테드의 수호 천사로 비행술을 전수하기 위해 그 주위를 맴돌고 테드는 피트의 전 애인 도린다(홀리 헌터)가 썸을 타게되자

 
피트는 그들의 사이를 방해하며 도린다가 자신을 잊지 않기를 바라지만

 
피트는 자신은 이미 죽은 사람이고 테드 역시 좋은 사람으로 도린다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란 걸 느낀 후 느닷없이 닥친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도와주고

 
하늘로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과 ‘타인을 놓아주는 것에서 비롯되는 성숙’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사랑이란 결국 소유가 아닌, 이해와 해방이라는 점을 스필버그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스필버그는 이 작품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섬세하고 조용한 연출을 선보입니다.

 

CG나 액션에 의존하지 않고, 인물 간의 감정선과 상징적인 자연 풍경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특히 숲속의 안개, 하늘을 가르는 수송기, 그리고 피트의 영혼이 도리타를 지켜보는 장면들은 시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자체로 시네마적 정서가 충만합니다.

 

또한 오드리 헵번이 피트의 영혼을 인도하는 ‘천상의 존재’로 잠깐 출연하는 장면은 상징성과 감동을 더하며, 그녀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으로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리처드 드레이퍼스는 죽은 남자라는 복잡한 감정선의 캐릭터를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냅니다. 살아생전의 충동성과 죽은 후의 절제된 슬픔이 절묘하게 공존합니다.

 

 

<피아노>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홀리 헌터는 고통과 회복, 그리고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의 복잡한 내면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그녀의 눈부신 미모는 이 작품을 더욱 빛내줍니다.

 

 

존 굿맨은 영화의 유머와 감정의 중심을 잡아주는 조연으로서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일부 관객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영화가 지나치게 서정적이고 전개가 느리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적 감각에 비추어보면, 감정선이 과도하게 순정적이고 이상화되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본래 고전 멜로드라마의 리메이크라는 작품의 출발점과 감독의 의도에 비추어 볼 때, 의도된 감정적 톤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멜로 판타지 <사랑과 영혼>의 아류작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랑과 영혼> 리뷰 참고
 

데미 무어, 패트릭 스웨이지 그리고 우피 골드버그

 
사실 이 영화는 <사랑과 영혼>보다 먼저 1989년 12월 22일에 개봉해 스필버그의 극장 개봉작중 흥행 실패한 영화로 언급되며 <사랑과 영혼>은 11달이 지난 1990년 11월 24일 개봉해 흥행에서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홀리 헌터와 리차드 드레이퍼스

 
 
 
흥행은 실패했지만 로맨틱한 장면의 깊이와 섬세하면서도 차분한 전개과정이 돋보이는 수작이며 오락 영화의 대가 스필버그가 멜로물에서도 그의 감성과 능력이 통할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촬영 당시 주연을 맡은 리차드 드레이퍼스는 스필버그에게 '천사 역은 누가 연기하지?'라고 물은 후 '오드리 헵번'이라는 스필버그 감독의 대답에 '그래, 그녀말고 누가 천사를 맡을 수 있을까!'라고 감탄했다고 하며 원래 기획한 천사 역은 바로 숀 코너리에게 맡기려 했으나 다른 영화 출연 때문에 거절당했고 결국 오드리 헵번에게 맡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오드리 햅번이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화려하고 우아했던 배우로서 그녀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었고 노년이 되어도 여전히 아름답고 기품을 잃지않은 시대가 낳은 대 배우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오드리 헵번

 
 
 
<영혼은 그대 곁에> OST
 
'Smoke Gets in Your Eyes'
 
주제가로 쓰인 노래 'Smoke Gets in Your Eyes'는 덴마크계 이민자이던 오토 아벨스 하르바흐 (Otto Abels Harbach, 1873~1963)와 유태인인 제롬 데이비드 컨(Jerome David Kern)이 작곡한 뮤지컬 <로버타>에 삽입된 음악입니다.
 
이 노래를 커버하여 빌보드 핫 100 1위에 처음 오른 흑인 혼성 그룹인 플래터스가 1959년에 불러 이 노래를 세계적으로 알리다보니, 플래터스가 원곡을 부른 경우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영화 엔딩에 플래터스가 부른 노래가 쓰였습니다.

 
 
 
<영혼은 그대 곁에> 최고의 명장면
 
비행기가 추락하여 물속에서 빠졌지만 죽었던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물위로 올라가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스필버그의 놀라운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스펙타클하고 화려한 액션 장면이 아닌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오랜 여운과 뭉클함을 주는 연출력을 통해서 확실히 스필버그는 모든 연령층과 세대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스탠다드 팝 무비의 신(God)입니다.

 
 
 
THEY COULDN’T HEAR HIM. THEY COULDN’T SEE HIM.
 
BUT HE WAS THERE WHEN THEY NEEDED HIM… EVEN AFTER HE WAS GONE.
 
그들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그를 볼 수 조차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이 그를 필요로 할 때면 늘 그곳에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영혼은 그대 곁에>는 떠나간 이와 남겨진 이의 감정을 잔잔하고 애틋하게 다룬 작품으로, 스필버그 감독의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영화입니다.

 

환생이나 환상에 기대지 않고도 죽음과 사랑, 이별의 의미를 성숙하게 풀어내며, 관객의 감정을 은근히 흔드는 여운 깊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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