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주요부문 수상작

1986년 제58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부문 수상작

로더리고 2020. 12. 12. 13:34

작품상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 , 1985 제작

 

미국 | 로맨스/멜로 외 | 1986.12.20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61

 

감독 시드니 폴락

 

출연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마이클 키친

 

 

덴마크 여성 소설가 카렌 블릭센 (Karen Blixen/1885~1962) 작가가 집필한 자서전 Out of Africa를 각색하여 만든 로맨스 영화

 

등장인물 중 상당수는 실존인물들임

 

케냐 현지 촬영으로 2800만 달러로 만들어져 1억 284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성공과 같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작품상감독상각색상촬영상작곡상녹음상미술상)을 수상

    

007 시리즈,사랑의 은하수,늑대와 춤을 음악으로 유명한 존 베리(1933~2011)가 맡은 음악도 유명하며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초반에 나오는 메인 음악으로 쓰였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

 

비행기를 타고 지나갈때 엄청나게 하늘을 나는 홍학 무리라든지 아프리카의 온갖 자연풍경과 더불어 영상미적으로도 무척 아름다운 영화로 격찬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당시 서울관객 3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서도 성공

 

하지만 이런 아름다움과 달리 아프리카 현지인들에 대한 건 그냥 지나가는 투이고 은근히 백인우월주의적인 색채도 있다는 비난도 있는데배경이 아프리카 식민지 시절이고 주인공이 백인 자본가이기에 그런 시각이 많이 투영되었음

         

공교롭게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경쟁하던 영화가 컬러 퍼플인데 흑인 여성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흥행 감독이라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마음먹고 작품성으로 승부했다는 평과 같이 엄청난 호평을 받았지만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단 1개도 받지못한 반면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7개나 받으며 극과 극 상황이 이뤄져 '백인 위주 아카데미 영화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비난과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

 

 

 

감독상

 

시드니 폴락 (아웃 오브 아프리카 )

 

 

 

남우주연상

 

윌리엄 허트 (거미여인의 키스)

 

 

거미 여인의 키스 Kiss Of the Spider Woman , 1985 제작

 

브라질 외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 119

 

감독 헥토르 바벤코

 

출연 라울 줄리아, 윌리엄 허트, 소냐 브라가, 데니스 더몬트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라틴 아메리카의 작품인 동시에 더욱더 생소한 퀴어 문학작품인데 한국에서는 1976년 출판되었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영화와 뮤지컬로도 만들어짐

 

마누엘 푸익의 작품답게 작품이 묘사보다는 주인공 두 사람의 대화에 중점을 두고 구성되어있으며 이 점은 뮤지컬화할 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또한 라틴아메리카 포스트모더니즘문학의 특징 중 하나인 각주를 통한 상호텍스트성도 두드러짐

 

영화는 1985년에 제작되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리엄 허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칸 영화제에서도 수상했고 뮤지컬은 1990년에 비공개 상연되었다가 호평을 얻었으며 1993년에는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여 토니상을 수상

 

호모인 모리나(윌리암 허트 분)는 반도덕 범죄자로 기소되어 복역 중감방 동료로 발렌틴(라울 줄리아 분)이라는 진보주의 정치범을 맞게 된다섬세한 감성의 모리나는 매일 밤 어둠 속에서 나찌 장교와 프랑스 레지스탕스 여인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문으로 처참하게 망가진 발렌틴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모리나에 대한 거부감이 연민으로 바뀌면서 둘 사이에는 우정이 싹트고발렌틴이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되찾고 모리나를 이해할 즈음에는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모리가 출감하는 날 발렌틴은 동지이자 연인인 리디아(안나 마리아 브라가 분)에게 메세지를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모리나는 자신이 미행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발렌틴에 대한 애정으로써 약속 장소로 향한다.

 

 

 

여우주연상

 

제럴딘 페이지 (바운티풀 가는 길)

 

 

바운티풀 가는 길 The Trip To Bountiful , 1985 제작

 

미국 | 드라마 | 108

 

감독 피터 매스터슨

 

출연 제럴딘 페이지, 존 허드, 칼린 글린, 리차드 브래드포드

 

 

이제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미망인은 변변치 못한 아들 내외와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가족은, 어머니가 소녀 시절의 꿈이 묻어있는 바운테풀을 한번 방문해보는 것이 최대의 소원일 정도로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러나 이런 꿈을 실행하기에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뒤 근 10여 년 동안 푼푼히 모은 돈으로 미망인은 바운티풀을 향한 여정에 오른다. 그녀는 여행 중에 만난 또다른 중년 부인들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바운티풀에 도착했을 때 자신이 지금까지 몸담았던 울타리의 고마움을 느꼈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임, 그리고 기차 여행을 통해 접해본 다른 사람들의 삶의 편린들이 생의 의욕을 한층 북돋아 주는 듯한 감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