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 2005
독일 액션 외 190분 (재) 15세이상 관람가 (재)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올랜도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에드워드 노튼
2005년, 영화사 역대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리들리 스콧 감독은 <글래디에이터>에 이어 또 하나의 장대한 역사 서사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은 제3차 십자군 전쟁 직전의 예루살렘을 무대로, 전쟁과 신앙, 권력과 도덕 사이에 놓인 한 인간의 내면 여정을 깊이 드러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스펙터클에 그치지 않는 오히려 '전쟁 영화로 포장된 윤리적 명상극”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인간성과 문명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1184년, 프랑스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프랑스의 젊고 아름다운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도 블룸)’에게 부상당한 십자군 기사 ‘고프리(리암 니슨)’가 찾아온다.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그의 정체는 바로 발리안의 아버지.
발리안에게 숨겨진 전사의 자질을 꿰뚫어본 고프리는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하고, 결국 발리안은 성스러운도시를 지키기 위한 영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발리안은 고프리로부터 여러 가지 검술과 전술 등을 배우며 용맹한 전사로 거듭난다.
그리고 고프리가 죽기직전 수여한 작위를 받아 정식기사가 되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의 국왕 ‘볼드윈 4세(에드워드 노튼)’에 대한 충성을 서약한다.
그 후 발리안은 뛰어난 검술과 용맹함으로 맹위를 떨치며 국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게 되고,
왕의 동생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주 ‘시빌라(에바 그린)’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악명 높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기 드 뤼지냥’과 정략 결혼을 한 상태.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기사 발리안은 고뇌하지만, 금지된 사랑은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시빌라를 빼앗긴 기는 발리안을 향해 분노를 폭발 시키다가, 마침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으킨다.
이에 발리안은 예루살렘 왕국과 사랑하는 시빌라 공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최후의 전투를 시작한다.
과연 발리안은 시빌라 공주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킹덤 오브 헤븐>은 십자군 전쟁 중에서도 제3차 십자군 원정의 직전에 벌어진 살라흐 앗 딘의 예루살렘 함락 상황을 시대적 배경으로, 대장장이였던 발리앙(올랜도 블룸)이 전쟁에 참여하며 성장하여, 1187년 예루살렘을 살라흐 앗 딘(살라딘)으로부터 지켜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프랑스의 이름 없는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도 블룸)을 중심으로, 개인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 속에서 도덕적 주체로 거듭나는지를 따라갑니다.
영웅으로의 부상이라는 신화적 서사를 따르되, 그것을 전면적으로 해체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전통적인 영웅 서사와 궤를 달리합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발리안은 그곳에서 신과 인간 사이의 균열, 종교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비도덕성, 지도자의 책임과 무력감을 목격하게 됩니다.
리들리 스콧은 이 과정을 극적인 선악 대결로 단순화하지 않고 오히려 그는 관객에게 누가 옳은가를 묻지 않고,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윤리적 질문을 던집니다.
리들리 스콧은 분명히 전투 장면에 능한 감독입니다.
<킹덤 오브 헤븐> 역시 장대한 스케일의 전투 묘사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은 전투 그 자체가 아니라, 전투를 피하려는 노력들에 있습니다.
예루살렘 왕국의 실질적 수호자인 발리안은 끊임없이 물음에 직면합니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그는 단지 도시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방어자가 아니며 그가 끝까지 고수하는 것은 성지 예루살렘의 건물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그 도시는 사람 없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그의 대사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도덕적 명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발리안과 살라딘(가산 마수드)의 마지막 협상 장면은 이 영화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문명 간의 이해와 인간적 연대를 상징합니다. 이 장면은 종교와 문명,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상호 존중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십자군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어온 폭력의 역사에 대한 강한 반성문으로 작용합니다.
스콧은 역사 영화 장르에서 드물게 철학적 사유를 시각 언어로 구현할 줄 아는 감독입니다.
<킹덤 오브 헤븐>에서도 그는 웅장한 세트와 전투 장면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지만, 그 안에 숨겨진 도덕적 모티프들을 정교하게 배치합니다. 특히 빛과 어둠, 폐허와 고요, 혼돈과 침묵 사이의 대비는 영화의 주제와 정확하게 호응한며 예루살렘의 황금빛 노을, 포위된 성의 푸른 새벽, 전쟁 직전의 정적은 각각 종교의 이상, 절망 속의 희망, 폭력 이전의 인간성을 시각화한 요소로 읽힙니다.
디렉터스 컷에서 추가된 장면들은 이러한 미학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고 특히 발리안과 병든 왕 보두앵 4세, 시빌라 공주와의 갈등 구조는 정치와 감정, 종교와 현실의 균열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단지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스스로 당시의 도덕적 선택지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올랜도 블룸은 기존의 액션 스타 이미지를 탈피해, 성숙하지 못한 자아에서 점차 도덕적 리더로 변화해가는 인물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합니다. 그가 보여주는 성장은 대사보다 눈빛과 침묵, 결단의 순간에서 강하게 드러납니다.
리암 니슨의 골리앗 경은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는 발리안의 도덕적 뿌리를 심는 인물이며, 그의 철학은 영화 내내 발리안의 선택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집니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제국의 마지막 이성적 수호자로서, 무너져가는 왕국 속에서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 사이의 긴장을 연기합니다. 그의 존재는 영화의 정치적 중심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드 아미디의 살라딘은 단순한 적대자가 아니라, 도덕적 거울상(鏡像)으로 기능합니다. 발리안과 살라딘은 전쟁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 두 인물의 마지막 장면은 문명 간 공존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희귀한 전쟁 영화의 결말입니다.
<킹덤 오브 헤븐>은 전쟁을 배경으로 삼되, 그 중심에 도덕, 책임,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배치합니다.
이 영화는 묻습니다. “정의로운 전쟁이란 가능한가?”, “종교는 인간을 구원하는가,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뜨리는가?”
그리고 대답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어떤 진리를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관객이 그 시대의 인간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킹덤 오브 헤븐>은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현대 관객을 위한 윤리적 드라마로 자리매김합니다.
이는 리들리 스콧이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는 감독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오늘을 사유하는 창작자임을 증명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훌륭한 영지물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현재 예루살렘 땅을 주위로 내전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더 나아가 기독교와 이슬람의 반목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으며, 궁극적으로 '극단적인 가치관을 지닌 상대와도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다'라는 철학적인 결론으로 도달합니다.
관계 고증은 사극 치고도 상당히 많이 무시했지만 정성을 들인 물적 고증에 따라 소품을 만들어 찍은 웅장한 영상과, 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인 해리 그렉슨윌리엄스가 작곡한 중세풍의 아름다운 오리지널 스코어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 OST
Kingdom of Heaven Soundtrack by Harry Gregson-Williams
극장판과 감독판의 내용 차이가 매우 큰 영화로도 유명한데 단지 한두 장면들만 편집상 잘린 수준이 아니라 극장판에서 무려 한 시간 가까이 되는 분량이 더 잘렸고 삭제된 장면들도 중요하지 않은 장면들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 꼭 필요한 장면들입니다.
캐스팅이 대단히 화려합니다.
출연한 배우들의 상당수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주연을 꿰찬 전적이 있는, 당시 기준에서도 막강한 호화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주연인 발리앙에는 2000년대 초반에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레골라스를 맡아 세계적인 스타가 된 올랜도 블룸이 캐스팅됐으며,
아버지 내지는 스승 역할을 자주 하는 리암 니슨이 영화 초반에 발리앙의 친부인 고프리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나병 환자라서 항상 가면을 착용하는 보두앵 4세는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열연했습니다.
스콧 감독은 노튼에게 기 드 뤼지냥 역을 제안했지만, 노튼이 대본을 읽어보고는 보두앵 4세 역을 부탁했고 할리우드 굴지의 연기파 배우가 등장 시간 20분 남짓의 조연을 맡는다는 것에 아쉬워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노튼이 연기한 보두앵 4세는 등장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고, 비평가들은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 인생 사상 최고의 연기'라고 극찬했습니다.
노튼은 "자신의 출연 분량이 20분에 불과하고 자신의 맨 얼굴도 등장하지 않으니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하는 겸손함을 보였지만, 스콧 감독은 끝끝내 노튼의 이름을 포함시켰습니다. 후반부에 그가 죽고 시신이 안치됐을 때 시빌라에 의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면이 벗겨지는데 코는 다 떨어져 나갔고, 입술 역시 절반 이상이 문드러져 뒤틀린 바람에 이빨이 드러나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었고 동생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한 시빌라는 조용히 다시 가면을 씌워 주고 매무새를 정돈해 주었습니다.
<몽상가들>과 <카지노 로얄>로 얼굴을 알렸으나 당시에는 신예였던 에바 그린이 발리앙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왕녀 시빌라를 맡았고,
제러미 아이언스가 보두앵 4세의 군사 고문인 티베리아스로 등장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배우들 못지않은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캐릭터 살라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살라딘을 맡은 배우는 가산 마수드이며 얼핏 보면 살라딘이 주인공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그는 이 작품의 출연을 계기로 할리우드에도 이름이 알려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에서>의 해적 영주 중 한 사람인 아만드 선장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시리아의 배우 겸 영화 제작자, 더불어 10년간 시리아에서 무대 예술학 교수로 부임중입니다.
뉴욕 타임즈는 <킹덤 오브 헤븐>을 평할 때 가산 마수드의 연기를 "cool as a tall glass of water"(의역: "소름이 돋을 정도다.")라고 극찬했고 특히 마지막에 그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쓰러져 있던 십자가를 탁자 위에 바로 세우는 장면은 그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수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명장면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서양사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유명한 문답의 장면. 전투가 끝난 후 "예루살렘은 무엇입니까?(What is Jerusalem Worth?)"라는 발리앙의 질문에 "아무 것도 아니야... 모든 것이기도 하고!(Nothing...... Everything!)"라고 답변하는 살라딘의 대사는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적인 대사입니다.
처음 제작 소식이 언론에 알려질 당시부터 영화의 소재 자체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도 존재했습니다.
영화 제작을 시작할 당시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해 이슬람 세계의 반서방-반기독교 성향은 극도에 달했고, 서방 국가들에서도 십자군 전쟁은 지나치게 민감한 소재임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에서 '양측 종교 간의 반목'을 비판했기에 망정이지, 이전의 할리우드 영화처럼 십자군을 조금이라도 옹호하는 내용이 존재했다면 그 반향은 결코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다른 할리우드식 전쟁물과 달리 뚜렷한 주제를 담고 있었고, 할리우드식의 거대한 스케일, 철학적인 결말로 많은 기대와 부분적인 호평을 받았지만, 그 이외의 불확실한 인과관계와 흐지부지한 결말은 관객들에게 커다란 질타를 받았고,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돌만 맞았습니다. 1억 3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했으나, 전세계 총 수익은 약 2억 1100만 달러에 불과해(본전치기 하자면 적어도 제작비 2배인 2억 6천만 달러를 벌어야 하니) 흥행 실패라는 결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감독판이 나오면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리들리 스콧이 원래 기획한 <킹덤 오브 헤븐>은 약 200분에 달하는, <반지의 제왕>과 맞먹는 분량을 가진 영화였기 때문에 극장판과 달리 감독판은 서사 구조가 완벽하게 나뉘어 있고, 고전 사극처럼 서곡과 인터미션도 따로 있습니다. 애초에 50분이면 굉장히 긴 편인 이 영화 기준으로도 무려 1/4 가량이 잘렸습니다.
감독판은 극장판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국 잡지 Total Film은 감독판에 별 4개를 부여했고, IGN DVD는 별 10개 가운데 10개로 만점을 부여했습니다. 엠파이어 매거진은 이 재편집된 영화를 "서사시"라고 불렀고, James Berardinelli는 감독판이 극장판보다 스토리와 개별 캐릭터의 동기에 대해 훨씬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영화 비평가들이 극장판보다 감독판에 대해 압도적으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Brian Tallerico가 킹덤 오브 헤븐 감독판에 대해 "이것이 역사상 가장 실질적인 감독 컷(It's the most substantial director's cut of all time)"이라고 말한 것처럼, 본작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반드시 감독판으로 봐야 하는 영화로 평가받게 되었고, 극장판은 무리한 편집이 좋은 영화를 얼마나 말아먹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반면교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이 복장, 소품 등의 겉으로 보이는 고증들이 워낙 뛰어난 데다가 이러한 점들이 입소문을 타다 보니 넷상에서는 "고증이 완벽한 영화다"라며 칭송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이는 '고증'이라는 것을 너무 협소하게 이해한 것으로, 단순한 복장이나 풍습이 아니라 실제 역사인물의 행적이나 그 시대의 인물의 사상이나 역사관 및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재현했는지까지 살펴본다면 킹덤 오브 헤븐은 전체적으로 고증이 완벽하다는 찬사를 들을 수는 없는 영화입니다.
자질구레한 소품부터 엑스트라들의 복장 등 눈에 보이는 물적 고증은 높은 수준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나 종교관과 역사적 서사 및 사실관계 같은 내적 고증은 감독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무시한 영상물로, 단지 디테일한 고증을 무시한 걸 넘어 거시적 고증까지 무시됩니다. 가령 시빌라와 발리앙이 이어지는 건 거의 대체역사에 가깝고 단지 현대인의 감수성을 위해 중세적 관념을 순화한 것도 아니며, 유럽인들의 관념은 원역사보다 훨씬 극단화되어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 최고의 명장면 1
<킹덤 오브 헤븐> 최고의 명장면 2
<킹덤 오브 헤븐> 최고의 명장면 3
<킹덤 오브 헤븐> 최고의 명장면 4
<킹덤 오브 헤븐>은 웅장한 스케일과 정교한 미장센, 아름답게 구성된 전투 장면으로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 역사 서사극입니다.
신과 인간의 갈등, 정치적 이익의 대립은 다소 평면적이고, 감정적 깊이가 부족하고 전개가 느리지만 십자군 전쟁이라는 복잡한 배경을 균형 있게 다루며, 종교와 이상, 인간성에 대한 성찰을 담담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 깊습니다.
배우들의 명연기, 뛰어난 촬영과 음악, 스펙터클한 연출이 어우러져 장대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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