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추억의 명화 리뷰/90년대

<델마와 루이스> 미국 여성 인권 신장의 불씨를 지핀 걸작 로드무비

로더리고 2025. 7. 8. 03:00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제작

 

미국 | 드라마 외 | 2017.03.08 (재) | 청소년관람불가 (재) | 130분 (재)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 하비 케이틀, 마이클 매드슨

 

 

 

 

역사상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리들리 스콧이 연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연기파 배우 수잔 새런든과 당시 인기절정이던 지나 데이비스가 주연,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은 자유를 찾아 떠난 주인공들과 이를 쫓는 경찰들의 추격전을 그린 <내일을 향해 쏴라>같은 고전 걸작 로드 무비에 버금가는 걸작 로드 무비이자 페미니즘 영화입니다.

 

<내일을 향해 쏴라> 리뷰 참고

 

리들리 스콧과 두 주인공들

 

 

 

그당시 미국은 성차별이 심했던 시기였다는걸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알 수 있습니다.

 

가부장적 사회,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대놓고 저지르는 성폭력... 이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두 여성의 당찬 이야기였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델마와 루이스를 벼랑끝으로 몰아 넣고 맙니다.

 

하지만 막다른 곳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상황에서 그들은 비극적이지 않은 아이러니함을 보여줍니다.


델마와 루이스의 꽉잡은 손에서, 그둘의 키스에서, 활짝 핀 웃음에서 그들은 선택합니다.

이제껏 그랬던것처럼 자유롭게 나아가자고...

그들은 달리는 차에서 파란하늘을 날아 그들이 바랬던 진정한 자유 와 행복을 잃지 않은채 영원히 나아갑니다.

 

 

 

폭력에 억눌렸던 여성들의 감정을 대변해주는 이 로드무비는 시종일관 폭력적이면서 찌질한 남성들과 변해가는 여성들을 대비시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여성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커다란 상징성을 지닌 영화입니다.

 

 

 

미국은 남성적인 문화가 만연한 나라이고 페미니즘에 대한 개념이 흔치않은 시절에 대놓고 남성우월주의 문화를 비판하는 <델마와 루이스>가 개봉하자 엄청난 화제를 끌었고 두 주인공은 범죄자가 되었지만 남성 캐릭터들의 악행이 근본적 원인이며, 남자들이 남성우월주의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녀들이 죄를 지을 일도 없었다는 대사도 삽입해 주인공들이 사회적 피해자임을 드러냄으로써 미국 사회에서 여성 억압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졌습니다.

 

 

 

결말은 비극이지만 델마와 루이스가 멋진 클래식 카  '썬더버드'를 몰고

 

 

신나는 음악을 틀고 소리 지르며 도로를 질주하는 유쾌함이 돋보이며

 

 

로드 무비의 특성상 야외 장면이 많은데, 색감이 굉장히 밝고 화사하며

 

 

강렬한 마지막 장면은 여러 매체에서 오마주, 패러디 되고 있고 수많은 영화들과 창작물들에게 영감을 주고있습니다.

 

 

 

무명 시절의 젊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해 비중은 적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후에 이 작품을 다시 보려는 역주행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는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명 모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고, 여성 각본가인 칼리 쿠리가 각본상을 수상했고 2016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National Film Registry에서 영구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양들의 침묵> 리뷰 참고

 

 

 

 

<델마와 루이스> OST

 

Marianne Faithfull by The Ballad of Lucy Jordan

 

 

 

<델마와 루이스> 최고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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