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추격 액션 스릴러의 교과서
도망자 The Fugitive , 1993 제작
미국 | 범죄 외 | 1993.09.11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26분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
출연 해리슨 포드, 토미 리 존스, 셀라 워드, 줄리안 무어
<언더 시즈>의 앤드류 데이비스가 감독,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도망자>는 동명의 TV 드라마를 영화화 했으며 원작 드라마처럼 아내를 외팔이에게 잃은 의사 '리처드 킴블'이 우연한 사고를 틈타 탈주하여 끝내 진범을 찾아낸다는 내용이며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음악, 편집, 엔딩까지 영화의 모든 면에서 완벽한 걸작 추격 액션 스릴러입니다.
<언더 시즈> 리뷰 참고
상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영화적 완성도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비평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은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깊이를 가진 작품으로, 법과 정의의 틀속에서 인간의 심리적 갈등과 도덕적 딜레마를 중심에 두고,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관객이 끝까지 그 여정에 몰입하게 만드는 장르 영화의 교과서입니다.
리차드는 저명한 의사로 아내와 시카고 근교의 고급 주택가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괴한이 집에 들어와 아내 헬렌을 살해하고 리차드와 사투를 벌이다 도망친다.
경찰은 리차드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그의 주장을 묵살한 채 사형선고를 내린다.
리차드는 교도소로 향하던 중 탈출하여 진범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형사 샘은 리차드를 추적하는데...
<도망자>의 핵심은 추격자와 피추격자라는 전형적인 스릴러의 구조 속에서, 법적 정의와 개인의 무죄 입증이라는 심오한 문제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주인공 리차드 킴블(해리슨 포드 분)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누명을 쓴 의사로, 사형선고를 받은 후 교도소에서 이송 도중 탈출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사회와 법은 그를 범죄자로 규정합니다. 반면, 새뮤얼 제라드 형사(토미 리 존스 분)는 킴블을 추격하는 인물로, 단순히 법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진실에 대한 의문과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영화가 단순한 추격전에 그치지 않도록 하며, 두 인물의 심리적, 도덕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넓히며 킴블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피해자의 입장에 서 있고, 제라드 형사는 정의와 법적 책임을 다하려는 추격자로, 두 인물은 극의 진행에 따라 점차 상반된 감정과 신념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는 영화 후반부에서 중요한 반전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이후 흥행배우로서 멀어지던 해리슨 포드가 도덕적이고 진중한 캐릭터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의 두 번째 전성기가 왔음을 알려주는 작품으로 제작비 4400만 달러로 전세계적으로 3억 7천만 달러 이상의 대박을 쳤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3> 리뷰 참고
액션 스릴러 영화임에도 특이하게 1994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은 작품이며
부정과 법체계 내의 결함을 다뤘는데 무고한 사람들이 어떻게 환경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지, 얼마나 쉽게 잘못 기소되고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강조하면서 리처드 킴블 박사의 부당한 비난과 그에 따른 추적을 보여줌으로써, 영화는 사법 제도의 잠재적인 단점과 개혁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는 스릴러의 전형적인 요소를 잘 활용하면서도, 작품의 내러티브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추격 장면에서의 긴박감과 속도감 있는 편집은 관객을 계속해서 몰입하게 만들며, 미장센과 카메라 워크는 두 주요 인물의 심리적 긴장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고 특히, 도망자 킴블의 시각으로 그려지는 좁은 공간과 절망적인 상황은 그의 고통을 그대로 전달하며, 반대로 추격하는 제라드 형사의 시각은 압박감과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촬영에 있어 빈 공간을 잘 활용했고 감옥이나 병원, 터널과 같은 공간은 김블의 심리적 억압을 나타내며, 추격전의 물리적 압박감을 강화합니다. 또한, 도심 속의 복잡한 환경은 두 인물이 얽히는 사회적 구조를 상징시키며 이와 같은 시각적 요소는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감독은 공감의 중요성, 인간 관계, 그리고 동정심의 행동이 누군가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강조했고 주인공은 강인한 정신력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자 하는 욕구, 정체성 그리고 자존감을 잃지않으며 정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단호한 결단력을 보여줍니다.
엄청난 역경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진실을 위해 싸우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관객들은 공감과 연민을 갖게 되고 영화 내내 킴블은 그에게 친절과 지원을 제공하는 개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사법 당국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추적과 대조됩니다.
해리슨 포드는 리차드 킴블을 연기하며 그 특유의 침착함과 인간적인 고뇌를 잘 풀어냅니다. 킴블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절박한 상황 속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하게 되며, 포드는 그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특히, 감옥 탈출 장면과 추격 장면에서 포드의 연기는 단순히 액션이 아니라, 심리적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토미 리 존스 역시 형사 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추격자의 역할을 넘어서 영화 후반부에서 그가 겪는 도덕적 혼란과 직업적 갈등을 진지하게 연기했고 단순한 법 집행자가 아니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인간적인 갈등을 겪는 인물임을 잘 표현해냅니다. 두 배우는 서로 다른 입장과 신념을 가진 인물로, 대립적인 관계를 통해 영화의 주제를 강조합니다.
누명을 벗기 위해 '킴블'이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해리슨 포드가 보여준 몸 사리지 않는 연기와
도망가는 '킴블'과 집요하게 찾아내는 '샘'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이 백미이며
재능있고 집념넘치는 연방보안관 '새뮤얼 제라드' 역할을 기가막히게 연기한 토미 리 존스 는 이 작품으로 1994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
<도망자> 최고의 명장면 1
<도망자> 최고의 명장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