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세기의 러브 스토리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 재난영화
타이타닉 Titanic , 1997 제작
미국 | 로맨스/멜로 외 | 2018.02.01 (재) | 15세이상 관람가 (재) | 194분 (재)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케시 베이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침몰선 타이타닉호의 침몰 사고를 바탕으로, 가장 거대한 비극에 직면한 두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세기의 러브 스토리이자 역대급 재난 영화로 손꼽히는,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을 뽑을때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월을 뛰어넘는 블록버스터의 모범으로 불릴수 있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 영화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티켓을 구해 타이타닉호에 올라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1등실에 승선한 ‘로즈’(케이트 윈슬렛)에게 한눈에 반한다. 진실한 사랑을 꿈꾸던 ‘로즈’ 또한 생애 처음 황홀한 감정에 휩싸이고, 둘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데…
비극 속에서 피어난 사랑,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영화적 완성
계급을 뛰어넘은 청춘 남녀의 사랑과 갑자기 찾아온 비극, 삶과 죽음의 갈림길과 긴 세월이 흐른 후의 회한 등 재난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내 세기의 러브스토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인상적인 멜로물이지만 이는 이 영화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당시 시대의 고증, 역사, 인간관계,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등 영화가 담고있는 내용과 함축이 타이타닉호 만큼이나 거대하고 방대하며 지루할 수 있는 직선적 서사를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완벽한 정극으로 탄생시켰고 테크놀로지와 스케일이 블록버스터의 역사에서 이정표가 된 엔터테인먼트가 줄 수 있는 모든 쾌감을 집결시킨 후대에 침몰한 타이타닉호보다 더 기억되고 회자될 걸작 재난영화입니다.
<타이타닉>은 실존했던 초호화 여객선 RMS 타이타닉호의 침몰 사건을 배경으로, 허구의 인물인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로즈 듀윗 부케이터(케이트 윈슬렛 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전개됩니다.
노년의 로즈가 현대의 탐사팀에게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조는, 관객으로 하여금 개인적인 기억과 역사적 비극 사이의 감정적 간극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타이타닉>은 다양한 주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계급 간의 사랑: 당시 엄격했던 신분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
여성의 자아 찾기: 로즈의 여정은 단순한 연애담이 아닌 자기결정권 회복의 서사
기억과 잊혀짐: 액자 구조와 유물(‘하트 오브 더 오션’)은 역사의 지속성과 개인적 기억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상업영화의 외피 아래 철학적 깊이를 품고 있으며, 단순한 멜로 드라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고증에 있어 철저한 태도를 견지하며, 실제 타이타닉호의 설계도와 생존자 증언을 바탕으로 선내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복원했습니다.
또한 수중 촬영과 실제 세트를 결합한 방식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던 시기에 경이로운 수준의 현실감을 구현해 냈습니다.
특히 선박 침몰 장면은 지금 보아도 손색이 없는 장면 연출과 공포의 리얼리즘을 담고 있어, 스펙터클과 감정이 충돌하는 전형적인 '카메론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잭 도슨은 자유로운 영혼과 낭만적 이상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로즈는 억압된 상류층 여성에서 자아를 찾는 변화와 해방의 서사를 지닌 캐릭터로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감정의 점층적 전이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로맨스의 주인공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제임스 호너의 음악, 특히 셀린 디온이 부른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은 영화의 정서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며, 감정적 여운을 극대화합니다. 이 음악은 단순한 삽입곡을 넘어, 로즈의 기억과 사랑의 지속성을 상징하는 정서적 기표로 작용합니다.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 by Céline Dion
'My heart will go on'은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제임스 호너가 작곡을, 윌 제닝스가 작사한 곡이며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였는데 영화 타이타닉속 세기의 러브 스토리 못지않은 감성적이고 애절한 멜로디와 셀린 디옹의 감미롭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은 곡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69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셀린 디옹의 대표곡입니다.
'Main Theme'
<타이타닉> OST 전 곡을 제임스 호너가 작곡했으며 지휘도 담당했고 그가 작곡한 대표적인 걸작 사운드트랙 중 하나로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며 영화의 대박과 함께 이 사운드트랙도 역대급으로 성공을 거두었는데 미국에서 1,100만장이 팔렸으며, 전세계적으로 대략 3,000만장이 팔림으로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오케스트라 사운드트랙으로 기록됩니다.
영화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이자 타이타닉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영화이며 지금까지도 재난영화의 모범으로 꼽히는 작품이며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 배우들의 호연, 뛰어난 영상미 등 AFI 선정 100대 영화 83위에도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미국 의회도서관의 National Film Registry에 영구 보존되고 있습니다.
실제 타이타닉 호의 침몰이라는 사건을 배경으로, 잭과 로즈라는 연인이 이루는 짧고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는데 정밀한 묘사로 타이타닉 호의 침몰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측면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가공인물인 잭과 로즈의 러브 스토리를 그 사이에 끼워넣었는데
다큐멘터리와 러브 스토리는 언뜻 보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극적으로는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통속적인 이야기로 끝났을 잭과 로즈의 러브 스토리는, 타이타닉호의 침몰이라는 장대한 역사적 배경을 안은 덕분에 강렬한 무게감을 가질 수 있었고 수동적이었던 성격의 로즈가 잭을 만나고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보다 진취적인 여성으로 거듭나는 전개를 통해, 고전적인 서사와 현대적인 요소의 절묘한 궁합을 보여줍니다.
제임스 카메론에게 2억 달러가 넘는 제작비는 역사상 가장 돈이 많이 든 영화라는 달갑지 않은 명예를 안겨주었지만 그는 타이타닉호를 복제한 약 230미터에 달하는 배에서의 6개월에 걸친 멕시코에서의 촬영에 들어갔고 다가올 공포를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특수효과를 동원했고 ‘절대 침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던 그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고 마침내 두 동강이 나버리는 무서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며칠 동안이나 배우들을 지독히 차가운 물 속에서 보내게 했으며
샹들리에와 접시마저도 실제 타이타닉호와 똑같은 복제품을 고르기 위해 원래 타이타닉을 만들고 장식했던 회사의 사람들을 고용할 만큼 세부 표현에 집착했는데 영화가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흥행성적을 올리고 세기의 걸작 <벤허>(1959) 이후 아카데미 최다부문(11개)을 석권한 후 그는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고,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감독 중 한 사람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1998년 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체 17개 중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제외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11개 부문 수상으로 역대 최다 관왕에 올랐고 이는 현재까지 <벤허>,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함께 역대 아카데미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이며
감독상을 받은 카메론은 당시 시상식장에서 디카프리오의 명대사 '나는 세상의 왕이다'를 외쳐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커플 '잭 도슨'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즈 드위트 버케이터'역의 케이트 윈슬렛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쉽게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에 밀려
남녀 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루키였던 레오는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단숨에 세계 최정상급의 배우로 올라섰으며 히로인 케이트 또한 '만인의 연인'이 되었고 할리우드 주류 여배우에서 최정상급 연기파 배우로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를 다룬 영화들이 있고 역사적 사실을 다룬 시대극이라서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흥행을 부정적으로 보고 제작에 강하게 반대했고 희대의 망작 <컷스로트 아일랜드>와 <워터월드>의 영향도 컸는데 두 작품 모두 물을 배경으로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고 결과는 <컷스로트 아일랜드>는 완전 폭망, <워터월드>는 적자를 봤으며 제임스 카메론의 유일한 흥행 실패작인 <어비스>도 물을 배경으로 한 영화였고 1997년 7월에 개봉한 <스피드 2>마저 흥행에 참패하자 언론에서는 물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흥행에 무조건 참패한다고 여겼고 그 다음은 타이타닉이 될거라고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컷스로트 아일랜드> 리뷰 참고
<워터월드> 리뷰 참고
시작부터 엄청난 제작비로 인해 돈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부분적으로 세트를 만들어서 찍었는데,
예상과 달리 실제로는 세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타이타닉을 직접 제작하는 처음 계획보다 돈이 훨씬 더 들었고 결국 총 제작비는 당시 사상 최고 제작비인 2억 달러로 제작사인 폭스와 파라마운트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카메론 감독은 자신이 받을 800만 달러의 개런티를 모두 포기하면서까지 이 영화를 찍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997~2009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자 현 전세계 박스오피스 3위(재개봉 포함) 작품으로 말 그대로 초대박 중의 초대박으로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고 미국에서는 흥행 수입 사상 최초로 6억 달러를 돌파, 최초로 영화 수익이 10억 달러를 돌파, 최초 개봉 당시 18억 달러라는 흥행, 재개봉하여 얻은 흥행 성적을 합하면 월드와이드 22억 164만 달러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에 이어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3위에 랭크하게 됩니다.
<타이타닉> 최고의 명장면 1
초반의 탐사 장면에 나온 침수된 타이타닉 호는 영화에서 가장 완벽한 고증을 자랑하는 장면으로 거론되는데 실제로 해저에 있는 실물 타이타닉 호에 들어가서 찍았고 실제 타이타닉을 발견한 로버트 밸러드가 쓴 책에 따르면 잠수정을 타고 잔해를 살피던 그의 탐사팀이 가면을 보고 순간 사람 얼굴인 줄 알고 기절초풍한 일화와, 실제 그 가면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초반에 탐사 장면에 바로 이 가면이 나옵니다.
<타이타닉> 최고의 명장면 2
<타이타닉> 최고의 명장면 3
<타이타닉>은 단순한 흥행작이 아닙니다.
이는 사랑과 비극, 기술과 예술, 개인과 역사 사이에서 긴밀히 연결된 20세기 말 영화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는 것”에서 “기억되는 것”으로 남은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관객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