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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역사상 최악의 방송사고

로더리고 2025. 10. 4. 14:31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017년 2월 26일 개최됨
 
 
 
<라라랜드>가 노미네이션 발표 전부터 최소 4관왕, 최대 14관왕 후보는 기록할 것이라며 주목을 받았고, 후보가 공개된 뒤 1997년 <타이타닉>과 맞먹는 14개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이라는 타이 기록을 수립했고 <타이타닉>이 세웠던 11관왕을 뛰어넘을 신기록을 세울 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에서 최고의 경쟁작은 <문라이트>

 
 


<라라랜드>가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시작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 (BAFTA) 작품상, 미국 제작자협회(PGA) 최우수상까지 모두 거머쥐었기에 유력했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작품상 발표를 위해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페이 더너웨이'와 제5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자인 '워렌 비티'가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는데 봉투를 열어본 '워렌 비티'가 당황해하며 옆에 있던 '페이 더너웨이'에게 넘겨주었고, 그녀는 <라라랜드>를 호명

 
 
 
데미언 셔젤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이 환호하며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에 들어갔는데, 헤드셋을 낀 스태프가 올라와 뒤에서 <라라랜드>의 프로듀서 조던 호로위츠와 프레드 버거에게 무언가 봉투를 보여줌

 
 
 
진짜 작품상은 <문라이트>였던 것!
 
90년에 가까운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처음 일어난 초대형 방송사고

 
 
 
프레드 버거는 "근데 우리 졌어요." 라며 피식 웃고 물러났고 호로위츠가 살짝 격앙된 모습으로 "미안하지만 무언가 실수가 있었다. <문라이트> 여러분들이 작품상을 탔다" 고 말을 하며


 "This is not a joke!"(농담이 아닙니다) 라면서 워렌 비티가 다시 발표하려고 들고있던, <문라이트>가 작품상이라고 적힌 발표지를 꺼내 카메라에 보여주자,

 

그제야 <문라이트> 제작진들은 흥분하며 서로를 껴안음

 
 
 
사고의 전말은 82년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의 심사위원 투표와 투표 결과 집계 및 보안을 담당해 온 영국의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직원의 실수로 작품상 수상작이 적힌 봉투가 아닌, 바로 직전에 발표했던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적힌 봉투가 시상자에게 전해진 것임
 
각 부문의 수상자 발표용 봉투는 2장씩 만들어져 잠금장치가 달린 서류가방에 보관되는데, 이날 두 회계사들 중 한명의 실수로 남은 봉투를 파쇄하지 않은 채 작품상 시상자인 워렌 비티에게 잘못 건넨 것임
 
 
 
'아카데미는 이러한 때를 대비하여 오직 한 사람에게만 모든 수상결과를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고 외우게 해서 사고에 대비한다'는 루머가 사실이었음이 밝혀졌고 이 사고 이후 아카데미는 수상작 발표지에 시상 부문의 명칭을 크게 적어놓기 시작함

 
 
 
<오스카 역사상 최악의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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