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추억의 명화 리뷰/90년대

<데몰리션 맨> 실베스터 스탤론 최고의 SF 액션 영화

로더리고 2025. 8. 20. 12:29


데몰리션 맨 Demolition Man , 1993 제작
 
미국 | 액션 외 | 1993.11.20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10분
 
감독 마르코 브람빌라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웨슬리 스나입스, 산드라 블록, 나이젤 호손
 

 

 


1990년대 강력계 형사와 흉악범이었다가 냉동수면 상대로 잠들어있던 주인공' 존 스파르탄'과 라이벌 '사이먼 피닉스'간의 사투를 바탕으로 과장된 액션과 설정 속에서 진지한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하면서 SF, 액션, 코미디, 풍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명작 SF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인 2032년의 샌앤젤리스는 디스토피아적 유토피아를 묘사한 영화 중에서도 매우 참신하며 문명과 자유, 질서와 혼돈, 과거와 미래라는 테마를 위트 있게 풀어낸 오늘날에도 ‘예언적 디스토피아 영화’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서기 2030년 범죄 없는 미래 사회가 온다. 20세기 최고의 경찰이었으나 데몰리션맨으로 더 유명한 존(실베스터 스탤론)은 냉동상태로 되어 있다. 21세기 최고의 악당인 피닉스(웨슬리 스나입스)가 깨어나 거리를 엉망으로 만든다. 경찰은 할 수 없이 그와 숙적관계인 데몰리션맨을 해동시킨다. 그러나 냉동상태에 있는 동안 피닉스는 전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을 받아 컴퓨터 전문가가 되어있고, 존은 뜨개질을 취미로 갖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피닉스의 부활과 컴퓨터 교육은 모두 지구를 정복하려는 숨은 권력자의 계략이었는데...

 

 

 

영화속 배경인 샌앤젤리스는 철저히 감시 사회이며,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순응하며 이는 당시 90년대 초 미국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과 과도한 행정 규제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폭력과 범죄가 완전히 사라진 사회를 이상향처럼 보여주지만, 그 속은 자유와 인간성이 억압된 모든 것은 통제되고, 감정조차 관리되는 전체주의 사회입니다.

 

욕설, 성행위, 육체 접촉, 육가공 음식, 음료수(카페인, 술), 담배까지 금지된 규칙의 천국이며 이는 당시 90년대 미국 사회의 “도덕주의와 금욕적 문화 흐름”에 대한 풍자이자 즉, 정치적 올바름이 과하면 디스토피아가 된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스파르탄은 선량하지만 법에 얽매여 있고, 피닉스는 악랄하지만 자유롭습니다. 이 두 인물을 통해 영화는 문명화된 질서와 인간 본능의 균형 문제를 다루며 현대 문명이 지나치게 안전지향적일 때 인간의 본질적 자유와 창의성은 어떻게 억압되는가를 묻습니다.

 


 

실베스타 스텔론 최고의 SF 액션 영화이며 특히 웨슬리 스나입스의 간교함이 살아있는 악역 연기가 상당히 인상깊은 작품입니다.

 

존 스파르탄 (실베스터 스탤론)은 전형적인 마초형 액션 히어로지만, 이 낡은 전형을 미래 사회 속에 던져넣음으로써 코미디 효과와 동시에 시대의 충돌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상식을 가진 인물이 미래의 질서에 도전하면서 ‘상식의 상대성’을 드러냅니다.

 


사이먼 피닉스 (웨슬리 스나입스)는 말 그대로 카오스의 화신이며,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입니다. 원색적 패션, 빠른 대사, 과장된 액션은 다분히 만화적이며, 그 자체로 질서에 대한 반항의 상징입니다.

 

 

리나 허틀리 (산드라 블록)는 20세기 문화를 동경하는 미래인으로, 스파르탄과 가장 감성적으로 연결됩니다. 산드라 블록 특유의 밝고 엉뚱한 매력이 영화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듭니다.

 


당시 실제 40대 후반의 스탤론과 20대 후반의 산드라 블록과의 로맨스 케미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배경이 2032년이지만 2010년 거대 지진으로 사회구조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가정하에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전한 사이버펑크 세계가 아닌 오늘날의 사회 모습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샌 앤젤리스(San Angeles)는 LA와 샌디에이고의 합성어이며 이는 대재난(지진) 이후 도시들이 통합된 걸 상징하며, 현실의 도시 팽창과 도시 간 흡수 통합 트렌드를 풍자합니다.

 

또한 샌앤젤리스는 ‘천사의 도시’란 의미에서, 표면적으로는 순수하지만 실상은 전체주의적 감시사회라는 모순을 보여주는 이중적 상징입니다.

 

 

 

전쟁 후 살아남은 유일한 패스트푸드 체인이 타코벨이라는 설정은 기업의 전지전능함을 풍자했고 유럽판은 판권 문제로 피자헛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순수공학이 크게 발전되어 물질재조합장치가 일반적인 기술로 등장하며 이것 덕분에 지상세계에서는 시계나 휴대용 PC같은 소형 전자기기들이 죄다 그냥 마음만 먹으면 생산할 수 있는 소모품 정도로 취급되었고 아래 사진처럼 기발한 생활기구들도 선보였습니다.

 

‘욕설 금지 머신’,

 

 ‘3개의 조개껍데기’, ‘섹스는 VR로만’ 같은 설정 또한 유쾌한 동시에 날카로운 풍자이며 특히,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조개껍데기가 3개 있어.”

 

위에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괴상한 이스터에그(영화, 게임, 소프트웨어 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 중 하나이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농담으로 남겼지만 팬들이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가설을 내놨는데, 대표적인 건 아래와 같습니다.

 

 

두 개로 집어서 잔여물을 긁어낸다.

마지막 하나로 닦는다. (혹은 물을 퍼붓는다)

위생용 자동 세척 장치와 연결되어 있다.

 

감독 마르코 브램빌라는 어느 인터뷰에서 말하길 “친구 집 욕실에서 진짜 조개껍데기 세 개를 봤고, ‘미래의 사람들은 휴지 대신 이런 걸 쓰지 않을까?’라는 농담에서 나온 거예요.”

즉, 해답은 없지만 이 설정 하나로 영화는 밈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실베스터 스텔론이 성룡에게 피닉스 역을 제안했지만 악역이라 거절했습니다.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시절까지는 플레이는 거칠지만 외모적으로 평범한 스타일이었는데 93년 개봉한 이 영화를 보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한 첫 시즌에 악역 '피닉스'와 같은 노란색으로 염색했고 이후 다른 색깔로 염색하고 문신들을 새기고 피어싱을 하는 등 우리가 아는 특이한 외모로 인기가 높아졌고 마돈나와도 사귀게 됩니다.

 

 
<데몰리션 맨> OST

 

'Demolition Man' by The Police
 
엔딩 곡은 폴리스의 '데몰리션 맨'을 편곡한 버전입니다.

 

 


<데몰리션 맨> 최고의 명장면 1

 

 

<데몰리션 맨> 최고의 명장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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