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추억의 명화 리뷰/90년대

<언더 씨즈> 폐쇄된 전함, 발화하는 긴장... 90년대 액션의 수중 요새

로더리고 2025. 8. 2. 13:18

 

언더 씨즈 Under Siege , 1992 제작

프랑스 외 | 액션 외 | 1992.11.07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01분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

출연 스티븐 시걸, 토미 리 존스, 게리 부시, 에리카 엘레니악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를 감독한 앤드류 데이비스가 감독을 맡은 스티븐 시걸의 5번째 작품이며 미국에서 8,300만 달러, 전세계에서 1억 5,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시걸의 대표작이자 최대 흥행작이며 제목의 Under Siege는 ‘포위당한’, ‘포위당한 채로’ 등을 의미합니다.
 
<도망자> 리뷰 참고
 

 
 

 

미 해군의 가장 큰 순향함이자 가장 강력한 전함 미조리호가 드디어 오랜 임무를 마치고 마지막 항해에 들어간다. 한때는 바다에 뜬 거대한 도시답게 2,4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대양을 누비던 270미터 길이의 이 군함은 이제 항해에 필요한 최소인원만 태운 채 진주만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가고 거기서 영원히 쉬게될 것이다. 그러나 은퇴를 향한 마지막 항해는 순조롭지가 못했다. 정신이 이상한 CIA 출신의 윌리엄은 크릴 대령과 결탁하여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몄으니, 바로 이 미조리함을 납치하여 적재되어 있는 핵무기를 탈취하려는 것이다. 그들은 계획대로 미조리를 장악했고, 핵미사일로 전세계를 위협한다.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와 특공대를 투입하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결국 악당들은 모든게 자신들의 계획대로 되는 기분에 싸인다. 그러나 악당들은 이 군함의 요리사를 깜빡 잊었다. 이 미조리함의 요리사 케이시는 20년간이나 해군에 복무하면서 해군특전대 네이비 씰의 특수요원으로 월남, 중동, 파나마를 누빈 베테랑 요원인데, 몇년 전의 작전에서 대원을 모두 잃은 뒤 회의를 느껴 그만두고, 이제는 그 모든 것을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한채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프랑스 근처의 바다와 미국 근처의 바다 사이에 있는 머나먼 망망대해 위에서 거대전함 시대의 마지막 영웅이자, 태평양전쟁 승리의 상징인 美 해군 미주리호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이 연마한 아이키도를 이용한 격투 장면과

 

실제 군사작전을 이용한 액션장면 그리고

 

토미 리 존스와 게리 부시라는 명품 배우들이 또라이 악당 역을 맡아 주연을 압도하는 연기력등이 상당히 볼만합니다.

 

 

 

이 영화의 서사는 매우 단순합니다.

 

핵무기를 노리는 테러리스트 집단이 군함을 장악하고, 내부에 잠입해 있던 전직 특수요원 혼자 그들과 맞서 싸운다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언더 시즈》는 이 단순한 골격을 통해 국가에 의해 창조되고, 다시 국가에 의해 버림받은 존재들—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토미 리 존스가 연기한 스트래닉스—의 분노와 광기를 그려냅니다. 그의 캐릭터는 단순한 악당이라기보다, 냉전의 그림자 아래 형성된 시스템의 괴물 같은 존재입니다.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은 <다이 하드>식 플롯을 전함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 이식하면서, 서사적 긴장과 공간적 밀도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이 하드 1> 리뷰 참고

 

전함이라는 복잡한 구조물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극의 흐름과 긴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장치로 활용됩니다. 좁은 복도, 어두운 조명, 수직적 동선 등은 캐릭터들의 감정과 맞물려 서스펜스를 증폭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물론 한계도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심리 묘사는 다소 평면적이며, 몇몇 장면에서는 장르의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도 엿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장르적 문법을 충실히 따랐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언더 시즈>는 자극적이기보다는 정제된 긴장감을 추구하며, 장르 영화가 어떻게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1992년, 스티븐 시걸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액션 배우의 범주를 넘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의 절제된 표정과 무표정 속에 담긴 냉철함, 그리고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부드럽지만 치명적인 아이키도식 격투는, 당시 액션 장르의 새로운 미학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영화는 쾌감에 치중한 대규모 액션보다는, 긴장감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스티븐 시걸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효율적인 격투 스타일은, 과도한 감정 표현 없이도 보는 이에게 묘한 쾌감을 전달합니다. 이는 오히려 관객이 상황 속으로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SEAL (미합중국 해군 수중, 공수 및 지상 전천후 파괴대 )은 신병에서 인원을 뽑지 않고, 실무 장병 가운데 지원을 받아 선발하며 특수전 인원이기 전에, 자신의 고유 직별을 가지고 있어, 여러 사정으로 군 생활은 계속 하더라도 특수전 임무를 더는 수행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고유 직별로 돌아가 해당 TO가 있는 곳에 재배치되어 근무하는데 주인공이 해군 입대 후 조리병이 되었다가, 특수전 인원 선발에 자원하여 합격했다면 영화와 같은 일이 가능합니다.

 
 
 
여배우 에리카 엘레니악은 케이크에서 튀어나와 맨 가슴을 확 열어젖히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뇌리에 남았는데 그녀는 알고보면 몸 좋은 비키니 베이비들의 성지인 드라마 <베이워치> 출신입니다.

 
 
 
한국에서도 1992년 11월 7일에 개봉, 서울 19만 관객으로 어느정도 흥행했으며, 이 작품이 성공하자 스티븐 시걸은 차기작에선 1,000만 달러가 넘는 출연료를 요구했다가 묵살 당했는데 이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과 동급인 출연료였고, 이후 영화들이 줄줄이 실패하며 그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오와급 전함에만 탑재된 Mark 7 16인치 50구경장 함포의 실제 사격 장면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국내에는 라이백(스티븐 시걸)의 신분이 장교라고 잘못 알려졌는데, 영화 마지막의 장례식 장면에서 그가 착용한 정복의 계급장을 통해, 라이백이 상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언더 시즈> OST

 

'The Takeover'

 

이 영화에 사용된 BGM(The Takeover)은 후에 KBS의 TV쇼 진품명품, 공개수배 사건25시, SBS의 솔로몬의 선택에서 사용되었고 한식대첩에서도 심사위원이 심사를 위해 맛보는 장면에 사용되었습니다.

 

  

 

<언더 시즈> 최고의 명장면 1


이 영화에서 지존무상인 스티븐 시걸이 선보이는 나이프 파이트의 등장에 상당한 환호를 받았고 개봉 이후, B급 액션영화에서 나이프 파이트는 뺄 수 없는 필수요소가 됩니다.

 


<언더 시즈> 최고의 명장면 2

 

 

 

<언더 시즈>는 스티븐 시걸 개인의 커리어 정점이자, 1990년대 초반 액션 영화가 지닐 수 있는 현실성, 정치성, 그리고 서스펜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합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전형성의 테두리 안에서도 영화가 스스로를 얼마나 정교하게 조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르를 충실히 따르되, 상업성과 영화적 완성도를 모두 확보한 보기 드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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