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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월드> 포스트 아포칼립스 해양 액션 어드벤처 영화의 선조

로더리고 2025. 7. 31. 20:49


워터월드 Waterworld , 1995 제작
 
미국 | 액션 외 | 1995.09.08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36분
 
감독 케빈 레이놀즈
 
출연 케빈 코스트너, 데니스 호퍼, 진 트리플혼, 티나 마조리노
 

 

 


전작 <의적 로빈 후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감독 케빈 레이놀즈와 당대 할리우드 슈퍼스타 케빈 코스트너가 만든 초고대문명과 문명 재건설에 관심이 많은 케빈 레이놀즈가


<의적 로빈 후드> 리뷰 참고
 

케빈 레이놀즈

 

초고대문명과 대홍수신화 연구자인 찰스 햅굿의 대홍수신화를 바탕으로,

 

수륙양용 인간 오안네스, 거대한 방주, 해저유적, 해상도시 등의 해양전설들을 모아, 독창적으로 창조해낸 영웅 서사시이자 포스트 아포칼립스 해양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지구의 먼 미래, 극지대의 빙산들이 녹아서 지구 표면을 온통 물로 덮어버렸다. 그래도 살아남은 자들은 이 워터월드에 적응해갔다." 지구 전체가 물로 휩싸여 인류의 문명이 수중에 가라앉게 된다. 이러한 엄청난 재난에 인간은 스스로 인공섬을 만들어 그 섬에 그들의 인생을 맡긴 채 생존투쟁을 벌이는 한편 아무 생물도 살지 않는 바다표면 위를 배회하면서 노략질을 하는 해적집단 스모커들에 의해 끊임없는 생존 위협을 받게 된다. 한편, 해상 도시인들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심한 위험이 따르게 된자 한번남은 기회를 기다리며 그 유일한 희망인 고독한 영웅, 자신도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신비의 주인공 마리너(Mariner: 케빈 코스트너 분)에게 의존하게 된다. 수백년 동안 인간들의 자연훼손으로 지구는 더워지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 전 지구는 물로 뒤덮여 인간들은 바다위를 표류하게 된다. 인류의 모든 전설을 간직한채 사라져 버린 세계의 잔해들 위에 인공섬을 만들고 인간들은 생존을 위해 피나는 투쟁을 하게된다. 그러한 생에 대한 투쟁은 마리너가 어느 한 인공섬의 정문을 통과하면서 모험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당시 가장 귀중한 물건인 흙 1Kg을 교환할 것을 제안하자, 인공섬 주민들은 그 귀중한 흙의 출처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품기 시작하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의 대부분이 물로 변한 지구에서, 아가미와 물갈퀴 등 수생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한 주인공이 지구 최후의 육지 '드라이 랜드'의 지도를 등에 새기고 있는 수수께끼의 소녀를 만나 드라이 랜드를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바다 위에 펼쳐진 인류의 마지막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워터월드>의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모두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전 지구가 바다로 덮여버린 가상의 미래입니다.

 

이 배경 설정은 종말론적이면서도 생태 환경 재앙에 대한 예언처럼 다가옵니다. 특히 "육지"는 신화나 전설로만 존재하며, 물 위의 인간들은 스스로 만든 인공 부유 구조물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중입니다. 이 설정은 환경 문제와 자원 고갈이라는 실질적 사회 문제를 SF적 상상력과 결합시켜 설득력 있게 구현한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인공 '마리너'는 물고기의 유전자를 지닌 돌연변이 인간으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진화적 가능성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그는 인간 사회로부터 소외되었지만, 결국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열쇠를 쥔 인물로 발전합니다. 이러한 캐릭터 설정은 인간성과 이타성에 대한 깊은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마리너’(케빈 코스트너 분), ‘헬렌’(진 트리플혼 분), ‘에놀라’(티나 마조리노 분) 세 인물의 관계로 구성됩니다.

 

에놀라의 등에 있는 문신이 '드라이랜드'즉 전설 속 육지의 위치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들은 바다 해적 집단 ‘스모커스(Smokers)’로부터 쫓기게 됩니다.

 

이 스모커스의 우두머리인 '디콘'(데니스 호퍼)은 전형적인 만화적 악당으로 연기되며, 영화의 희화화된 측면이 이 인물로부터 강화되기도 합니다.

 

마리너는 초기에는 반사회적이고 고립적인 인물로 등장하지만, 점차 인간성과 공감을 회복해나가며 성장합니다.

 

이는 고전적인 서사 구조의 영웅 여정을 따르는 방식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감정선이 다소 도식적으로 처리되어 감정적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마리너가 인간 사회에 마음을 여는 계기나 헬렌, 에놀라와의 관계 형성은 지나치게 서두르며 진행되어 진정성이 약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워터월드>는 그 자체가 기술적 도전의 집합체였습니다.

 

대부분의 촬영이 실제 바다(하와이 해역)에서 진행되었으며, CGI보다는 실제 세트와 스턴트에 의존했습니다.

 

영화의 중심 세트인 부유 마을 ‘앳톨(Atoll)’은 바다 위에 완전히 조립된 구조물로, 물류와 기상 조건 때문에 제작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연출 방식은 시각적 리얼리티를 강화시켰지만, 스토리보다 외형에 집착했다는 비판을 낳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 위 추격전이나 수중 전투 장면은 박진감 넘치지만, 전체 이야기와의 유기적 연결보다는 쇼케이스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중심 메시지는 "인류는 스스로의 탐욕으로 지구를 파괴했고, 그 대가를 물속에서 치르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1990년대에 본격화되기 시작한 환경 문제와 지구 온난화 논의와 맞물리며, SF 장르가 사회적 우화를 실현하는 방식의 대표적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마리너’는 단순한 영웅을 넘어 인간의 진화와 적응을 상징하며,

 

'에놀라'는 순수성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반면, ‘디콘’은 자원 착취와 파괴적 인간 본성의 극단을 보여주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인물 간 대립은 생태 윤리, 문명 비판, 종말 이후의 인간성 회복이라는 철학적 주제까지 확대됩니다. 하지만, 그 깊이를 스릴 넘치는 연출로 충분히 밀어붙이지 못하고 가벼운 오락적 방식으로 전환해버린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워터월드>는 실패한 블록버스터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장르 영화의 실험성과 시각적 도전에 있어 의의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완벽한 작품은 아닙니다. 그러나 “물 위의 매드맥스”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그 독창성과 세계관은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도전적이었으며, 할리우드가 아직 CG에 의존하기 전 아날로그적 물리성과 거대한 스케일로 승부하던 시대의 유산입니다.

 

 

 

<워터월드>는 개봉 당시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쏟아부은 작품"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 당시 약 1억 7천 2백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는 할리우드의 새로운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숫자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상업적 실패와 비평의 이중 고초를 겪은 문제작이자, 동시에 시간이 지나며 재조명받고 있는 후대 평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당시 최고의 흥행 배우였던 케빈 코스트너를 한순간에 몰락시킨 불운의 영화로 유명하며 오락물의 정석으로 불릴 수 있는 당시 최고 수준의 액션 어드벤처 대작을 내놓고도 기록적인 흥행 참패를 당한 부분은 상당히 아이러니합니다.
 
흥행쪽은 아쉽지만 해양 액션 어드벤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것은 고무적인데 <워터 월드>의 영향을 받아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많은 액션 어드벤처물이 영화는 물론이고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습니다.

 

 


총제작비는 1억 7,200만 달러로 개봉 당시(1995년) 기준으로 최대 제작비를 들인 영화인데 원래는 1억 달러 정도를 예산으로 잡았지만 촬영 도중 태풍을 만나 만들어놓은 세트가 가라앉아서 새로 만드는 악재 덕분에 예산이 2배 가까이 뛰어버려 최대 제작비 기록을 경신해버렸고 이 기록은 2017년 11월 기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역대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제작비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제작비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지만 개봉을 해보니 미국 극장 흥행 성적은 8,824만 6,220달러에 그쳤는데 해외 흥행(1억 7,600만 달러)을 포함해 전세계 흥행 성적은 총 2억 6,400만 달러이고 극장과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쳐스가 수입을 반반씩 나눠 먹는 일반적 시스템으로 볼 때, 대략 4,288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극장 이외 수익 창구인 2차 수익(비디오, 케이블 TV 판권, 테마파크 로열티)에서의 손익분기점을 맞춰 흔히 알려진 것처럼 망하진 않고 수익을 거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당시 워낙 임팩트가 컸기에, 20년 가까이 지난 때도 망한 영화로 오해받는데 역대급 흥행 참패 하면 <디어 헌터>로 유명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1980년 작 <천국의 문>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데, 당시로선 엄청난 액수인 4,400만 달러(2013년 기준으로 무려 1억 7,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였으나, 북미 수익이 겨우 300만 달러로, 결국 찰리 채플린이 만든 전통의 영화사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의 문을 닫게 만들었습니다.
 
<디어 헌터> 리뷰 참고
 

마이클 치미노

 

 


연이은 출연작의 대성공으로 당대 최고의 스타이자 모범적인 미국인 상으로 비춰지고 있던 케빈 코스트너는 하와이안 댄서와 바람이 나서 아내와 이혼하고, 친구이자 감독인 케빈 레이놀즈와 견해 차이로 그를 해고하는 등 흥행 악재가 될 요인들이 많았고 개봉 얼마 전에 인디언들의 성지에서 개발 사업을 벌이면서 현지 인디언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케빈을 슈퍼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인 <늑대와 춤을>을 생각하면 이 또한 아이러니합니다.
 
<늑대와 춤을> 리뷰 참고
 

 

 

 
<워터 월드> 최고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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